아돌프 히틀러의 주치의 테오도어 모렐은 히틀러를 마약 중독자로 만든 것으로 유명한, 제대로 된 의학박사 학위와 의사 면허가 있는 돌팔이이다. 사실은 연합군이나 소련이 보낸 킬러가 아닌가 많은 의혹이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아돌프 히틀러 주치의 테오도어 모렐
아돌프 히틀러의 주치의로 유명한 테오도어 모렐은 초등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그르노블과 파리의 산부인과에서 공부해서 1913년 박사 학위를 땄다. 그런 모렐은 1933년에 나치당에 입당하면서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사인 하인리히 호프만을 치료해주면서 인맥을 쌓기 시작하여 호프만과 에바 브라운에게 히틀러의 주치의 자리를 소개받는다. 대다수의 나치 지도자들은 그를 높게 평가했으나, 헤르만 괴링과 하인리히 힘러는 그가 돌아이임을 직감했다고 한다.
테오도어 모렐 '그가 히틀러에게 처방했던 약'
괴링이 당시 이미 모르핀에 중독되어 한창 정신 나간 짓거리들을 하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모렐의 처방이 사기라는 걸 간파했다. 어찌 보면 자신이 마약을 하고 있으니 역설적으로 모렐의 처방이 잘못됐음을 간파한 것이다. 이후 히틀러는 모렐로부터 하루 74종류의 약물을 복용했으며, 필로폰, 모르핀이 포함된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았다. 그가 히틀러에게 '처방했던 약'으로는 코카인 가루가 섞인 물약을 코와 눈에 넣기도 했으며, 황소의 고환에서 추출한 정액을 주사로 맞기도 하였다.
아돌프 히틀러의 주치의 테오도어 모렐의 최후
아돌프 히틀러의 주치의 테오도어 모렐은 나치가 몰락하면서 독일에서 마지막 비행기를 타려 가는 길에 미합중국 육군에게 체포된다. 그러나 히틀러의 최측근이기는 했지만 카를 브란트와 카를 게프하르트 같이 의학실험을 핑계로 학살 같은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었다. 정신 나간 처방과는 달리 병사들 이름 하나하나 외우는 등 '인심 좋은 동네 삼촌'이었다. 범죄가 없었기에 처벌 또한 없었고 이후 모렐은 고향 테게른제에서 여생을 보내며 62세가 되어 뇌졸중으로 별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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